쉽게 웃어버릴수 없는 책이었다.
정말 많이 웃으면서 읽을 수 있을 책일것 같기도 했었는데, 난 영 웃을수가 없었다.
콘트라베이스는 그에게는 삶의 기반이다. 좋던 싫던 그가 콘트라베이스를 놓아버리고 자리를 털고 일어나지 않는한 그에게 다른 인생이 올것 같지는 않아보인다. 화려한 독주와 갈채의 기회, 사랑, 고급식당에서 생선요리를 먹을 부. 그에게는 모두 현실의 안주속에서는 꿈일뿐이다. 그에게는 콘트라베이스만이 현실일 뿐이다.
흔히 많이 하는 이야기가 있다. '잡은 손을 놓지 않는한 새로운 기회를 잡지 못한다.' 스티브잡스는 한 대학 연설에서 'Keep looking, Don't settle '란 말을 무게있게 내뱉는다.
감정의 응어리는 참 어렵다.
하지만,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참 어려운 이야기다. 콘트라베이스를 증오할 정도의 감정이
가슴속에 응어리져있어도 놓아버리지 못한다. 그리고는 고급식당을 화려한 갈채를 받는 소프라노를 동경하고 이야기하고 가치없는 것들이라고 치부해버리기도 한다.
난 이런 그를 보고 웃어넘겨줄수 없었다.
나 역시 손을 놓아버리기에는 Keep Looking하기 위해 Don't settle하기에는.. 그러기에는..
- .淳. <오늘도 노래를 듣는다..
'부딪쳐, 까짓거 부딪쳐 여기서 멈춰 설수는 없잖아. Baby!'>
그래. 까짓거. 해보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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