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5 듀얼센스 스틱 쏠림 해결법, 자가 수리로 직접 고치는 방법 정리

한줄 요약
아래에 여러가지 과정을 설명했습니다만, 성격 급하신 분들을 위해 요약합니다.

PS5 듀얼센스의 스틱 쏠림 현상은 부품 교체가 답입니다. 그리고 DIY로 쉽게 할 수 있습니다. 

단, DIY는 오히려 파손될 수 있다는 본인의 리스크를 안고 해야 한다는점 기억해주세요. 

PS5의 고질병

PS5를 사용한지 벌써 2년이 넘었습니다.
방치한 기간도 많고, 열심히 함께 논 시간도 많습니다. 

그런데, 인터넷에서 늘 보아왔던 고질병이 제게도 찾아 왔습니다. 듀얼센스 조작 버튼 쏠림

아놔~

제 경우는 왼쪽으로 자꾸 스틱이 눌립니다. 

몇가지 정보를 모아봤습니다. 

빨대 바람 신공

왼쪽 스틱 홈 사이에 빨대를 끼고 강하게 불면 먼지가 빠지면서 고쳐지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머리가 멍해질때까지 바람을 불었습니다. 

제게는 아무 의미 없었습니다. 

BW-100 사용

세척 및 접점 부활제라고 불리는 제품입니다. 

빠르게 건조되고 전기기기에 사용해도 안전하며, 듀얼센스에 특효약이라고 해서 구매해봤습니다. 

거의 용액이 줄줄 흘러나올때까지 스틱 사이에 긴 노즐을 이용하여 뿌렸습니다. 

성공한 분들도 왕왕 있다고 하던데, 전 아닌가 봅니다. 

BW-100 접점 부활제

아예 노린듯 조이스틱 아이콘이 맨 앞에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방식의 조정 (칼리브레이션)

듀얼센스를 PC와 USB선으로 연결한 후, 아래 사이트에 접속하면 조정할 수 있는 메뉴가 나옵니다. 
https://dualshock-tools.github.io

https://dualshock-tools.github.io/ 경고문구

이해하였습니다. 를 클릭하고 들어가면 현재 내 듀얼센스의 상태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 역시 제 듀얼센스에서는 해결책이 되질 못했습니다. 

위의 Joystick Info화면이 중간 중간 심하게 좌측으로 이동되어 버립니다. 

부품 교체 방식

이제 남은 방식은 마지막 하나입니다. 

부품을 교체해야죠. 

정식 수리를 맡기던, 사설 수리를 맡기던, 자가교체를 하던. 

전 이미 무상 수리 기간이 끝나 정식 수리 할거면 그냥 새거 사는게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설 수리도 옵션이지만, 교체 난이도가 그리 높지는 않다고 해서 자가수리를 선택했습니다. 

그리고는 성공했습니다. 

잘 작동 합니다. 

듀얼센스 스틱 쏠림 자가 수리 과정

부품 구입

먼저 교체할 부품을 구입해야 합니다. 

늘 말하지만 알리에는 없는게 없습니다. 

첫 번째는 2개 교체 세트와 교체 도구입니다. 

도구가 없으면 고생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비싸지만(3,460원!!) 도구 포함 세트를 샀습니다. 

듀얼센스 부품 교체 키트

그리고 향후 또 이런일이 있을 수도 있으니, 
다량의 여분 부품도 구입했습니다.  (50개!)

부품 구입하실때는 꼭 ps5용인지 확인하고 구매하세요. 

아래 부품은 그냥 혹시 몰라 구입해두었습니다. 
제가 보유한 또다른 듀얼센스는 저 부분이 빙빙 돌아서 거슬리거든요.

알리 익스프레스 빨리 오네요. 

주문한지 3일만에 배송되었습니다. 무섭네요 중국.

교체 작업 시작

상하판 분리 (뚜껑 열기)

도구를 준비하고.

먼저 검은색 부분을 분리합니다. 

순서는 사진 숫자에서 보시 듯 듀얼센스의 1, 2번 아랫부분을 주걱 처럼 생긴 도구로 들어내고 

그 다음 검은색 플라스틱 부분을 천천히 들어내면 됩니다.  

위의 1,2 번을 여는 모습니다. 

1,2번만 잘 열면 나머지는 쉽습니다. 

그 다음 R1, L1을 분리합니다. 

저 가운데 부분에 주걱도구를 넣고 지렛대 원리로 병뚜껑 따듯이 누릅니다.

그리고 R1, L1자리에 있던 양쪽 볼트를 풀어줍니다. 

노란색 원 부분입니다.

아랫부분 볼트 2개도 풀어줍니다.

여기까지 총 4개의 나사를 분리했습니다. 

그 다음은 아래 부분을 주걱도구로 살짝 들어올려 결착을 분리합니다. 

양쪽을 풀었으면, 상하 덮개를 분리해야 합니다. 

어느정도 힘들 세게 줘야 분리가 됩니다. 

처음 열때 겁이 났었는데, 무서워 할 필요 없습니다. 세게 여세요.

자. 여기까지 왔습니다. 

뚜껑 열기는 이제 성공입니다. 

배터리 분리

이제 배터리를 분리할 시간입니다. 

배터리는 그냥 들어 올리면 자리에서 빠지고, 아래 선만 조심해서 뽑으면 됩니다. 

배터리를 분리한 모습입니다.

기판 분리

아래 볼트를 빼 줍니다. 

그 이후에 아래 4개의 케이블을 분리할 계획입니다. 

케이블을 분리하면 배터리가 놓여져 있던 판이 분리됩니다. 

위의 케이블을 분리하기 전에 먼저 이 부분의 검은색 둥그런 꼭지 같은 것이 있는 고무를
제껴 열어 주면 케이블이 빠집니다.  

그냥 살짝 들어올리면 됩니다. 힘을 줄 필요 없습니다. 

이 케이블을 먼저 분리하고 검은 색 배터리 판을 들어내면

다른 케이블은 그냥 뽑으면 됩니다. 

자 기판을 들어내면. 1단계 완성입니다. 

여기까지가 분해 과정입니다. 

저 위의 조이스틱 커버는 들어올리면 가볍게 분리 됩니다.

아래 노란 원을 그린 부분이 문제의 그 녀석들입니다.

 

이제 준비 과정은 모두 끝났습니다. 

저는 좌우가 문제이니 우측의 부품을 교체할 예정입니다.

센서 교체 작업

아래 사진에서 보면 우측 센서부분을 교체할 계획입니다. 
그런데, 이 부분은 상하가 뒤집어진 상태여서 우측입니다. 

우리가 듀얼센스에서 많이 사용하는 좌측의 조작부가 이 기판 사진에서는 오른쪽 부품입니다. 

이점 혼동되지 않게 잘 구별해주세요. 

먼저 시작전에 주의 사항 한가지 입니다. 

아래 사진에서 노란색 사각형 표시 분은 기판에 납땜 되어 있는 전선입니다. 

당기면 끊어집니다. 

제가 저걸 실수로 끊어서 추가 작업을 해야 했습니다. 

조심해서 다뤄 주세요. 

우리가 교체할 부분은 바로 이 노란색 타원형 부분입니다. 

저 녹색 부품의 안에 있는 하얀 부분을 교체해야 합니다. 

주의할점이 있습니다. 노란색을 칠한 부분은 상하 조작 센서입니다. 

이 부품의 아랫 부분은 위와 같이 기판에 납땜이 되어 있습니다. 

세게 떼어내면 안됩니다. 살짝 가볍게 별려줘야 합니다. 

저 부품의 윗쪽 홈을 손톱이나 도구로 살짝 벌려주면 기판에서 이런 모양으로 벌어집니다. 

작업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넓지는 않습니다. 

더 벌리면 벌어지겠지만, 무서워서 이만큼만..

핀셋으로 아래 노란 원으로 칠한 부품. 이걸 꺼내야 합니다. 

 
이번에는 좌우 조작 센서입니다. 

잘 안려서 용감하게 잡아당겼더니, 많이 벌어졌네요. 무서워라..

확 벌려 버렸더니,     이번에는 안에 교체할 부품이 명확하게 잘 보이네요. 

빼낸 부품 사진입니다. 하얀색 부품입니다. 

아래 사진을 보고 위아래를 맞춰주세요. 

사진에서 윗쪽이 실제 삽입하는 윗쪽입니다.

새로 산 부품에서 위의 부품에 해당하는 부품을 빼서, 다시 그대로 넣고 닫아줍니다. 

딸칵 소리가 나면서 닫히면 완성입니다. 

방향을 꼭 잘 맞춰줘야 합니다. 

그래야만 딸칵 소리와 함께 닫을 수 있습니다. 

닫은 후에 이 상태에서 BW-100을 뿌려 세척해주세요. 

조립은 분해의 역순

조립은 분해의 역순인거 아시죠. 

천천히 남는 케이블이 없도록 꽂아 주면 됩니다. 

제일 어려웠던 부분은 의외로 이 부분 이었습니다. 

뾰족한 부분을 먼저 저 안에 꼽고 눌러서 닫아야 합니다. 

마무리

내구성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이제 테스트 해봐야죠. 

하지만, 50개짜리 부품을 주문해 두었으니, 

또 쏠림 현상이 생기면 또 교체하면 됩니다. 

처음 한번은 어려웠는데, 두 번째부터는 수월할 듯합니다. 

난이도가 어려운 교체 작업은 아닙니다. 

나중에 쏠림으로 헐값에 풀리는 중고 매물이 나오면,
구매해서 여분의 컨트롤러도 확보해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용기를 내서 도전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