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마음에 꼭드는 단락이 있어서 옮겨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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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는 억압받는 사람들을 도우려는 불붙는 열의를 가지고 있었으며, 입으로써가 아니라 행위로 자신을 증명할 필요를 느꼈다. 그의 재능은 주로 이론적인데 있었으므로, 많은 억압받는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려는 투쟁을 위한 과학적 무기라고 그가 믿는 것을 주조해 내는데 그의 엄청난 노력을 바쳤다. ...... 마르크스는 인간의 사회적 문제 가운데 가장 절박한 문제에 합리적 방법을 적용하려는 정직한 노력을 기울였다. ...... 마르크스는 그런 시행착오를 시도해 보았던 것이다.
경제적 힘이 모든 악의 뿌리에 놓여 있다는 독단은 없애버려야 한다. 오히려 모든 악의 뿌리에 놓여 있는 것은 모든 형태의 통제되지 않은 힘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이해하여야 한다.. 경제적 힘이 위험스럽게 되는 것은 돈이 직접 권력을 살 수 있게 된다든지, 생존하기 위해 자신을 파는 경제적 약자를 노예화함으로써 권력을 간접적으로 살 수 있게 될 때이다.... 우리는 경제적 힘을 민주적으로 통제하기 위한 제도를 세워야 한다. 그리고 경제적 착취를 방어할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 칼 포퍼
- .淳. <2005년2월23일 ~ 2005년04월10일에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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