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스팟(Blogger) 백업, 어떻게 해야하나요?
이전 포스팅에서 워드프레스 자동 백업에 대해서 소개해드렸습니다. 그런데 블로그스팟을 운영하는 경우에는 자동 백업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도 블로그스팟을 몇 년간 운영해오면서 “이거 혹시 내일 아침에 들어갔는데 사라져 있으면 어떡하지?”, 또는 "설정을 잘 못 건드려서 자료가 망가지면 어떻게하지?" 이런 불안감이 종종 들곤 합니다.
무서운 얘기를 하려는 건 아니지만, 구글 블로그는 워드프레스처럼 ‘내가 서버를 갖고 있는 서비스’가 아니라 구글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접근을 제한할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데이터 주권을 꼭 스스로 챙겨야 합니다. 구글은 정책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하면 계정 블락을 거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도 두 가지 백업 전략을 동시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바로 IFTTT(실시간 자동 백업)과 구글 테이크아웃(정기 전체 백업)입니다. 이 두 가지를 결합하면 말 그대로 ‘철벽 백업’이 완성됩니다.
구글 테이크아웃(Google Takeout)으로 블로그 전체를 통째로 정기 백업하기
먼저 소개할 방법은 구글 테이크아웃입니다. 이 서비스는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지만, “한 번에 전체 데이터를 다운로드하는 기능” 정도로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훨씬 유용합니다. 가장 강력한 기능은 바로 ‘주기적인 자동 백업 예약’입니다.
블로그스팟의 데이터를 전부 담고 있는 XML 파일은 복원(import)할 때 매우 중요한 자료입니다. 워드프레스로 이사할 때, 다른 블로그 계정으로 옮길 때, 혹은 블로그가 갑자기 사라졌을 때 다시 살려내는 데 필수죠. 저는 예전에 이 기능을 제대로 몰라서 불편을 겪은 적이 있습니다. 블로그 테마까지 날아가 버린 바람에 며칠 동안 밤새 다시 만들었죠. 그 이후로는 이 기능을 정말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구글 테이크아웃 정기 백업 설정 방법
- 구글 테이크아웃 접속
- 전체 선택 해제 후 ‘Blogger’만 선택
- ‘빈도(Frequency)’ → 2개월마다 / 1년 동안 체크
- 저장 위치 선택(드라이브/드롭박스/원드라이브)
- 전송 설정 완료
여기서 꼭 기억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자동 백업이 영구적으로 지속되는 게 아니라 딱 ‘1년 동안’만 유지됩니다. 1년이 지나면 다시 설정해줘야 하죠. 저도 첫 해에는 이걸 몰라서 백업이 끊긴 줄도 몰랐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스마트폰 캘린더에 “테이크아웃 백업 갱신하기”라는 알림을 미리 설정해두고 있어요.
이 기능 덕분에 만약 계정이 갑자기 문제 생겨도 전체 구조(XML)만 있으면 거의 90%는 다시 되살릴 수 있습니다. 댓글, 글, 이미지 경로까지 보존되는 점이 정말 유용합니다.
| 구글 테이크 아웃 정기 백업 |
IFTTT(아이에프티티티)로 실시간 백업까지
하지만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구글 테이크아웃의 백업 주기는 2개월이라는 점입니다. 그 사이에 쓴 글이 날아가면 어떻게 될까요? 저도 한 번은 글 작업을 다 끝내고 발행한 다음 날, 구글 시스템이 이상하게 포스팅을 스팸으로 오인해 비공개 처리한 적이 있습니다. 이유도 모른 채 복구만 하느라 한참을 고생했죠.
이런 일을 막기 위해 저는 IFTTT를 함께 사용하고 있습니다. IFTTT는 ‘이런 일이 일어나면, 저런 행동을 해라’라는 자동화 도구입니다. 블로그스팟의 RSS를 연결해두면, 글을 발행하자마자 에버노트나 구글 드라이브, 노션 등에 글 내용을 자동 저장합니다.
IFTTT 자동 백업 설정 요약
- Blogger RSS 주소 입력
- Trigger: “새 글이 발행되면” 선택
- Action: “Google Docs/Evernote에 저장” 선택
- 제목, 본문, 이미지 자동 첨부 설정
IFTTT는 테이크아웃과 다르게 원고 중심 백업입니다. 블로그 디자인, 댓글, 설정 같은 부분은 저장되지 않지만, 그 대신 실시간으로 글이 사라지기 전에 원고를 따로 보관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 IFTTT의 RSS관련 앱들 |
| IFTTT rss to google drive |
두 방법을 함께 쓰면 무슨 장점이 있을까?
제가 이 두 방법을 함께 쓰면서 느낀 가장 큰 장점은 ‘심리적인 안정감’입니다. 예전에는 글 하나 발행할 때마다 혹시나 데이터가 날아갈까 노심초사했다면, 지금은 정말 편하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
두 백업의 성격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같이 사용하는 게 핵심입니다. 하나는 복원용(보험)이고, 하나는 실시간 기록용(CCTV)입니다.
두 백업 방식 비교 표
| 구분 | 구글 테이크아웃 | IFTTT 자동화 |
|---|---|---|
| 백업 주기 | 2개월마다 (총 6회/1년) | 글 발행 즉시 |
| 백업 범위 | 블로그 전체(XML, 댓글 포함) | 해당 포스팅 원고, 이미지 |
| 용도 | 계정 삭제 시 복원 가능 | 원고 기록 및 개별 글 보관 |
| 단점 | 1년마다 갱신 필요 | 전체 복원은 불가 |
캘린더 일정 저장으로 백업 시기를 놓치지 않게.
제가 운영하는 블로그는 지금 400개 가까운 글이 누적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백업 전략은 사실상 필수죠. 저는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 테이크아웃으로 2개월마다 블로그 전체 자동 백업
- IFTTT로 글 발행 즉시 구글드라이브에 원고 저장
- 스마트폰 캘린더에 “백업 갱신하기” 알림을 매년 설정
이렇게 하니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한 불안함이 사라지고, 마음 편하게 새 글을 쓸 수 있게 됐습니다. 특히 여러 플랫폼에서 글을 동시에 운영하는 분들은 IFTTT의 실시간 백업 기능이 정말 도움이 될 겁니다.
데이터 백업은 항상 중요합니다.
구글은 훌륭한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그만큼 예측할 수 없는 부분도 있습니다. 계정 정지나 정책 변경 같은 문제는 사용자 입장에서 알 수 없고, 특히 블로그스팟은 복구가 쉽지 않은 편입니다.
그래서 마음 편하게 블로그를 오래 운영하고 싶다면, 정기 백업(테이크아웃)과 실시간 백업(IFTTT)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이 두 가지만 준비하면 데이터 유실에 대한 걱정은 거의 사라지고, 오히려 더 자유롭게 글을 쓸 수 있게 됩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다면, 오늘 바로 백업을 설정해보세요. 설정하는 데 10분도 걸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10분이 몇 년간 쌓아온 블로그를 지켜줄 수 있습니다.
참고 자료(Reference)
- Google Takeout 공식 문서: https://takeout.google.com/
- IFTTT rss서비스 소개: https://ifttt.com/fe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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