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애드센스 vs 카카오애드핏, 어떤 플랫폼을 선택해야 할까?
나 혼자 일기장처럼 반 폐쇄형 블로그를 운영하다가, 언젠가부터 본격적으로 블로그를 시작하기로 결심한 이후로는 "광고"를 단 수익형 블로그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누구는 얼마를 벌었다더라, 누구는 언제부터 수익이 늘기 시작했다더라.. 다들 솔깃한 이야기에 한번쯤은 귀를 기울여보셨을 겁니다.
구글 애드센스와 카카오 애드핏은 모두 수익 창출을 위해 블로그에 광고를 삽입해 수익을 만들어 주는 서비스들이지만, 실제로 적용해보면, 작동 방식부터 수익성, 광고 단가, 승인 난이도까지 꽤 다릅니다.
특히 악명높은 애드센스의 심사. 속칭 애드고시에 계속 낙방을 하다보면, "애드센스만이 광고 수익모델은 아니잖아!" 라는 머리속의 회피기재가 단단하게 자리를 잡기 시작합니다.
이 글에서는 제가 실제로 두 플랫폼을 운영하며 느낀 경험을 기반으로 포인트들을 정리했습니다. 마음 정하시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아.. 바쁘신 분들을 위해 결론부터 한줄로 요약해보겠습니다. 그래도 꾹 참고 애드센스 하세요.
구글 애드센스와 카카오애드핏, 쉽게 비교하기
구글 애드센스
구글 애드센스(Google AdSense)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광고 플랫폼입니다. 블로그나 웹사이트에 구글 광고가 자동으로 노출되며, 사용자가 광고를 클릭할 때마다 수익을 얻는 CPC(클릭당 비용) 모델이 중심이었지만, 이제는 노출에 따른 수익도 지급이 됩니다.
- 글로벌 광고주가 많아 고단가 광고가 노출될 가능성이 높음
- 티스토리, 워드프레스, 개인 사이트 등 거의 모든 플랫폼에서 사용 가능
- 해외 트래픽이 많을수록 단가 상승
- 상대적으로 수익이 높을 가능성이 큼
카카오애드핏
카카오애드핏(Kakao AdFit)은 카카오가 운영하는 국내 광고 플랫폼입니다. 티스토리와의 연동이 매우 뛰어나서 티스토리 블로거들이 처음 수익화를 할 때 가장 접근하기 쉬운 플랫폼입니다만, 다른 플랫폼에도 연동 가능합니다. 저는 블로그스팟과 워드프레스에 삽입해서 광고 노출을 해보았습니다.
- 국내 광고주 기반, 높은 광고 노출률(Fill Rate)
- 적은 방문자 수에도 광고가 안정적으로 노출
- 애드센스보다 승인 기준이 훨씬 쉬움
- 상대적을 수익이 낮음
저는 애드센스를 7개월 동안 계속 승인 받지 못했습니다. 승인에 필요한 기본 자료들을 보지도 않고 혼자서 참 많은 실수를 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좌절하고 애드핏을 먼저 신청하여 광고를 달아보았는데, “이렇게 쉽게 달 수 있다고?”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진입 장벽이 낮았습니다.
애드센스 vs 애드핏: 핵심 비교 분석
수익성 및 광고 단가 비교
두 플랫폼의 가장 큰 차이는 결국 수익성입니다. 광고 플랫폼을 선택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기도 하죠.
- 애드센스는 CPC가 일반적으로 높아 전체 수익이 더 큼, 노출에 따른 광고 수익도 있으나 상대적으로 수익이 낮음.
- 애드핏은 안정적인 노출은 장점이나 단가가 낮아 총 수익은 떨어짐. 이렇게 수익을 얻을 거면 안하는게 낫겠다고 생각하고 접음.
특히 애드센스는 글로벌 광고주 풀이 크기 때문에 금융·IT·건강·보험 등 이른바 “고단가 키워드”가 있을 경우 수익이 크게 차이 납니다. 반면 애드핏은 평균 클릭, 평균 노출당 수익은 훨씬 낮습니다.
저도 애드센스가 안되니 애드핏이나 해보자로 시작했지만, 이렇게 벌거면 안하는 것과 차이가 없겠다. 라고 생각하고 결국 접고 말았습니다. 제 블로그 초기의 모습이니 저의 실력과 컨텐츠의 품질이 좋았을 리가 없었겠지만. 그래도 많은 실망만을 얻었었습니다.
이제 애드센스 승인을 받았고 수익을 높이기 위해서 노력하는 입장에서는 애드핏으로 돌아가지는 않을 듯합니다.
승인 난이도 및 진입 장벽
애드센스의 악명 높은 승인 기준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 애드센스 승인에는 양질의 콘텐츠, 깔끔한 구조, 일정 트래픽 필요
- 승인까지 여러 번 탈락하는 경우도 빈번
- 애드핏은 승인 속도가 빠르고 초보자도 쉽게 진입 가능(개설 30일 이후, 글 20개 이상이면 쉽게 승인 가능)
저 역시 처음 애드센스 승인 신청을 했을 때, 7개월을 거절당하고 나서야 승인을 받았습니다. 그 후 얻은 결론은 “블로그 초반이면 애드핏이 훨씬 스트레스가 덜하다”였습니다.
애드핏은 개설 30일 이후, 글 20개 이상이면 승인이 쉽게 됩니다. 개설 30일은 빡빡하게 따지는 것 같지는 않았고, 글 20개는 최소 기준으로 미달하면 승인을 해주지 않았습니다.
다만, 애드센스는 다른 플랫폼의 광고 수익 서비스를 사용하면 애드센스 승인에 악영향을 미칠 수 도 있다는 이야기들도 있습니다. 결국 목표가 애드센스라면, 이 점은 감안해서 애드핏을 활용할지 여부를 선택하셔야 합니다.
광고 품질 및 다양성
광고 품질은 블로그의 분위기나 UX를 좌우합니다.
- 애드센스: 광고 종류 다양, 타겟팅 정확도 높음
- 애드핏: 국내 광고 중심이라 사용자가 친숙함
애드센스는 페이지 콘텐츠·사용자 검색 기록·지역 기반의 타겟팅을 활용해 광고가 매우 정교합니다. 반면 애드핏은 국내 환경에 최적화되어 깔끔하고 산만하지 않은 광고 구성이 장점입니다.
사용자 환경 및 지급 방식
지급 방식도 두 플랫폼의 실질적인 차이 중 하나입니다.
- 애드센스: $100 이상 시 해외 송금(수수료 발생)
- 애드핏: 5만 원 이상 시 국내 계좌로 지급, 속도 빠름
애드센스의 지급을 위해서는 단순히 저 금액 기준 말고도 여러가지 단계가 더 필요합니다. 개인 휴대폰을 통한 본인확인, 우편을 통해 거주지를 확인하는 PIN번호 입력을 거치면 100달러 이상시 해외 송금을 해줍니다.
이런 면은 개인적으로 애드핏이 훨씬 편리하게 느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어떤 플랫폼을 선택해야 할까?
초보 블로그 운영자라면?
아직 글 수가 많지 않고 방문자가 많지 않다면 카카오애드핏이 훨씬 적합합니다.
- 빠른 승인 → 즉시 수익화 경험 가능
- 티스토리와 연동성이 높아 설정이 쉽고 관리가 편함
- 다른 플랫폼도 쉽게 광고를 배치할 수 있음.
심리적으로도 “수익 그래프가 움직인다”는 경험이 동기부여가 됩니다. 하루에 몇원 부터 수익이 시작되겠지만, 그래도 내가 수익을 창출한다. 라는 느낌은 짜릿함을 선사합니다. (다만, 애드센스는 하루 몇십원 부터 수익이 시작됩니다.)
장기적 수익을 노리는 블로그라면?
내가 어느정도 의미있는 수익을 만들어 내는 것이 목표라면 구글 애드센스는 거의 필수입니다.
- 광고 단가가 더 높음
- 글로벌 트래픽 확보 시 수익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
- 최소 수익 단위가 10원단위로 카카오 애드핏은 1원 단위에 비해 유리
특히 영어 콘텐츠나 해외 방문자 유입이 가능한 주제(IT, 앱 리뷰, 건강 정보 등)를 운영한다면 애드센스의 강점이 극대화됩니다.
전 이후에 더 열심히 준비해서 애드센스를 승인 받았습니다.
제가 체감한 결론은 하나입니다.
애드센스 열심히 공부해서 애드센스 승인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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