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서는 프린터가 종이를 끌어올리지 못하는 주요이유, 부품, 그리고 수리 방법에 대해서 수리한 경험과 관리방법을 설명드리겠습니다.
가정용 레이저 프린터가 고장났습니다.
아주 오래전에 구매한 HP Laserjet Professional P1102w가 있습니다. 필요할때마다 잘 사용하던 녀석인데, 점점 종이를 끌어올리지 못합니다.
사실 가정용 레이저 프린터는 단순합니다. 용지함도 따로 없고, 롤러가 종이를 끌어올리고, 토너가 들어 있는 카트리지를 지나 배출되는 부분이 대부분입니다.
토너는 다 쓸때마다 통째로 갈아주는 부분이니, 전기 계통과 회로가 고장나지 않는 한 딱히 고장날 부분이 없습니다.
하지만, 많은 프린터들이 간단하게 고칠 수 있는 부분을 몰라서 버려지고 있다고 합니다.
종이를 끌어올리지 못하는 문제는 급지롤러 이슈가 대부분입니다.
급지롤러가 고장나면 어떤 현상이 생기나요?
급지롤러는 종이를 끌어올리는 핵심 부품입니다. 롤러에 고무가 둘러져 있어 종이를 고무의 끈끈한 표면 특성으로 종이를 이동시킵니다.
이 부품에 이상이 생기면 용지가 걸리거나, 종이가 2장씩 들어가거나, 용지가 공급되지 않거나, 삐뚤어져 인쇄되는 문제가 생깁니다.
제 경우는 종이를 끌어올리지 못하는 문제였습니다.
그럼 어떤 이유로 이런 급지롤러 문제가 생길까요?
급지 롤러의 고장 원인은 크게 오염, 사용환경 그리고 마모(수명)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급지 롤러의 고장 원인은 크게 오염, 사용환경 그리고 마모(수명)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급지롤러는 먼지에 취약합니다.
급지롤러는 종이 가루, 먼지, 잉크 잔여물 등이 롤러 표면에 묻어 미끄러워집니다.
그리고 보통 가정에서는 프린터를 책상 아래 놓고 쓰다보니, 먼지가 많이 유입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보통 가정에서는 프린터를 책상 아래 놓고 쓰다보니, 먼지가 많이 유입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급지롤러는 청소해주면 됩니다.
급지롤러는 수명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 입니다. 딱히 고장이라고 이야기 할 것 없이, 급지 롤러는 수명이 있습니다.
급지롤러의 핵심 부품은 고무입니다. 급지 롤러는 주로 고무 재질로 만들어져 있어 탄력성과 마찰력을 유지해야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고무가 딱딱하게 굳는 고무 경화 현상이 발생합니다. 이는 사용 횟수와 보관 환경, 사용하는 종이 재질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제가 쓰는 HP P1102w는 10만장 내외의 수명을 지닌다고 합니다. 그리고 10만장을 인쇄하지 않아도 급지롤러의 고무는 보통 10년이 지나면 사용 횟수와 상관없이 경화된다고 합니다.
수리 방법입니다.
수리 방법은 세척, 교체가 일반적이며 이를 위해서는 토너와 롤러 분리가 필요합니다.
우선 전원코드를 분리해주세요. 전기 제품은 늘 조심하는게 가장 최우선입니다.
프린터에서 전원코드를 완전히 제거해주세요.
프린터에서 전원코드를 완전히 제거해주세요.
토너 카트리지 제거
이제 뚜껑을 들어올리고 열고 토너 카트리지를 제거합니다.
급지롤러를 분해합니다.
위에서 사진으로 보여드린 것처럼 아래 노란색 원 안에 있는 부품이 급지롤러 입니다.
드라이버로 조심스럽게 양쪽 하얀 부분을 벌려줍니다.
자세히보면 롤러옆쪽의 아주 조금 틈새로 보이는 파란색과
결착되어 있는 하얀 플라스틱 사이를 비집고 집어넣어 벌려야합니다.
결착되어 있는 하얀 플라스틱 사이를 비집고 집어넣어 벌려야합니다.
양옆의 흰색과 흰색 사이를 벌리는 것이 아닙니다.
이렇게 분해하면 아래 사진과 같은 롤러가 분해됩니다.
급지롤러를 세척 또는 교체합니다.
예상대로 고무가 많이 경화 되어 있습니다. 이러다보니 미끄러워 종이를 잘 끌어 올리지 못한거죠.
만약 경화되지 않고 청소가 필요하신 상태시라면, 물 또는 소량의 이소프로필 알콜 등으로 닦아주시면 됩니다.
그런데 저는 교체가 필요할 정도로 경화가 되어 있었습니다.
새 부품은 온라인, 쿠팡이나 알리익스프레스 등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7천원~9천원 정도 가격입니다.
하지만, 당장 써야하는데 기다리기는 답답합니다.
저는 다른 방법으로 추가 부품 구매, 비용 지출없이 해결했습니다.
위의 사진에서 이미 보신것과 같이, 이 롤러는 모든 면을 사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반원 형태로 한쪽 면은 사용이 되고 한쪽 면은 사용하지 않은 고무입니다.
그래서 고무를 벗겨 사용하지 않은 면이 종이에 닿도록 180도 돌려줬습니다.
결과는 대만족입니다.
종이가 아주 자연스럽게 잘 공급되고 인쇄됩니다.
종이가 잘 들어가니 어쩐지 거짓말 좀 보태서 프린터도 빨라진 느낌입니다.
처음에는 답답한 마음에 프린터를 새로 사야겠다라는 마음도 먹었었는데,
추가 지출없이도 고치고 나니 마음이 참 뿌듯합니다.
만약 집에 잘 안되시는 프린터가 있으시면 한번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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