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미르 테니스 아카데미 방문 후기 – 돔 실내 코트에서 느낀 특별한 경험

파미르 테니스 PAMIR TENNIS 아카데미 방문 후기 – 돔 코트에서 느낀 특별한 경험

얼마 전 파미르 아카데미에서 동료들과 테니스를 칠  기회가 있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그냥 일반적인 실내 테니스장 정도로 생각했는데, 막상 도착해 보니 규모와 분위기에서 확실히 차이가 느껴졌습니다. 건물 위로 크게 솟아 있는 하얀 돔 지붕이 멀리서도 한눈에 들어와서, "우와 멋있다!"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죠.

파미르 테니스 PAMIR TENNIS 아카데미


위치는 광주시 유방동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판교에서도 그리 멀지 않아 위치상으로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주차와 접근성

먼저 주차 공간부터 말씀드리면 꽤 여유가 있습니다. 건물 앞, 옆, 그리고 차고까지 이용할 수 있어서 주말 같은 피크 시간대에도 큰 불편은 없을 것 같았습니다. 저도 차를 가져갔는데, 차를 세우고 나서 입구까지 걸어가는 동선이 짧고 편해서 장비를 들고 이동하기에 전혀 무리가 없었어요. 언덕 위라 그런지 주차장에서도 주변 경치가 탁 트여 보이는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파미르 테니스 PAMIR TENNIS 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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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언덕 높이 있다보니 겨울에는 올라오는 언덕 상태가 어떨지 걱정이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외관과 첫인상

건물 외관은 회색 톤으로 깔끔하게 마감되어 있고, 상단에는 "파미르 테니스 아카데미 PAMIR TENNIS ACADEMY"라는 글자가 크게 새겨져 있습니다. 스포츠 시설치고 꽤 모던하고 정돈된 인상이었어요. 한쪽 벽에는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었는데, "2025 던롭 X-OPEN" 대회 안내가 적혀 있더군요. 단순한 레슨장이 아니라 실제 대회와 연계된 시설이라는 점이 확실히 느껴졌습니다.

파미르 테니스 PAMIR TENNIS 아카데미

옥상 테라스 공간

옥상 테라스도 인상적이었는데요, 인조 잔디 바닥에 노란 벤치와 하얀 플라스틱 의자가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앉아 놀기에도 괜찮고, 보호자분들이 쉬거나 대회 관람객이 대기하기에도 좋은 공간 같았어요. 특히 테라스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이 꽤 멋집니다. 시내 건물들과 산 능선이 한눈에 들어와서, 잠시 앉아만 있어도 기분이 확 트이는 느낌이었어요.

파미르 테니스 PAMIR TENNIS 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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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돔 코트의 규모와 조명

본격적으로 돔 코트 안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회전문을 돌려야 들어가지는 입구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내부의 규모에 깜짝 놀랐습니다. 은색과 아이보리 톤의 곡선형 지붕이 시야를 가득 채우고 있었는데, 천장이 워낙 높아서 일반 실내 체육관과는 비교가 안 되더군요. 라이트가 일정한 간격으로 촘촘히 배치되어 있어서 코트 전체가 균일하게 밝았습니다. 덕분에 공이 어디서 오든 시야 확보가 잘 되어 플레이하기 편리해 보였어요.

파미르 테니스 PAMIR TENNIS 아카데미


무엇보다도 공기의 흐름이 잘 잡혀 있어서 답답하지 않았습니다. 보통 큰 실내 공간에서는 공기가 정체되거나 습한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오히려 쾌적한 편이었어요. 플레이하는 소리가 크게 울리지 않고, 서로의 목소리도 명확하게 전달되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파미르 테니스 PAMIR TENNIS 아카데미


코트 컨디션과 관리 상태

코트는 파랑과 회색 톤의 하드코트였는데, 색상 대비가 확실해서 라인도 또렷하게 보였습니다. 표면 상태가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었고, 미끄럽지 않으면서도 발이 자연스럽게 돌아갈 정도의 질감이었습니다. 실제로 선수들이 랠리를 하는 걸 옆에서 보니 바운드도 일정했고, 코트 전체가 안정감 있게 관리되고 있다는 인상이 강했습니다.

좌우 그리고 뒷 공간도 넉넉했습니다. 여태껏 방문했던 시설중 가장 넓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돔 형식의 구장이다보니, 높은 로브 플레이를 해도 천정에 닿을 걱정이 없고, 서브 플레이에도 눈이 부시지 않는 점은 최고의 장점이었습니다. 

파미르 테니스 PAMIR TENNIS 아카데미


훈련 환경과 장비

코트 주변에는 던롭 로고가 새겨진 장비들이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도 코치가 학생을 지도하고 있었는데, 단순히 자유롭게 치는 분위기가 아니라 체계적인 레슨이 이뤄지는 모습이었어요. 시설만큼이나 프로그램 운영도 전문적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레슨할때는 아래 사진의 오른쪽 처럼 가벽을 설치하고, 레슨이 끝나면 일반 구장으로 활용하는 구조였습니다. 

파미르 테니스 PAMIR TENNIS 아카데미


대회 안내와 기대감

돔 입구에는 "2025 던롭 X-OPEN" 대회 안내가 크게 붙어 있었습니다. ATP 공식 파트너라는 문구도 적혀 있었는데, 이 아카데미가 단순한 훈련장이 아니라 대회를 유치하는 수준 높은 시설이라는 점이 다시 한번 강조되더군요. 앞으로 이곳에서 어떤 경기가 열릴지 기대되는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휴식과 대기 공간

아카데미 안팎에는 곳곳에 휴식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옥상 테라스는 물론이고, 건물 안에도 식물들이 놓여 있어 단순한 체육관이 아니라 카페 같은 느낌을 주기도 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오는 부모님들도 쉴 곳이 충분히 있어 보였어요. 덕분에 훈련을 기다리는 시간도 지루하지 않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이용 요금

이용요금은 다음과 같습니다. 

  • 평일 오전6시~1시 시간당 35,000원
  • 평일 오후1시~6시 시간당 45,000원
  • 평일 오후6시~11시 시간당 66,000원
  • 주말 및 공휴일 시간당 66,000원

총평

이번 방문을 통해 PAMIR TENNIS 아카데미가 단순한 실내 테니스장이 아니라는 걸 확실히 느꼈습니다. 넓은 주차장, 쾌적한 돔 구조, 체계적인 훈련 환경이 잘 어우러진 시설이었고, 무엇보다도 국제 대회까지 유치하는 수준이라는 점에서 신뢰감이 있었습니다. 테니스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 번쯤 직접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실제로 플레이를 하거나 대회를 관람하면서 이 공간의 장점을 직접 체감하신다면, 저와 비슷한 만족감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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