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그라스, 고양이만 먹는 걸까요? 사람이 먹어도 될까요?
고양이를 위해 기른 캣그라스를 보면서, “이걸 사람이 먹어도 괜찮을까?”라는 질문이 들 수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대부분의 캣그라스는 사람도 먹을 수 있습니다.
다만, 사람이 직접 섭취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과 주의 사항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이 글에서는 사람이 섭취 가능한 캣그라스의 종류와 활용법, 그리고 섭취 전 꼭 알아야 할 주의사항을 정리합니다.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캣그라스의 종류
실제로 사용되는 주요 품종은 모두 사람이 식용으로도 활용 가능한 곡물의 새싹입니다.
- 밀싹 (Wheatgrass): 건강식품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며, 주스로 착즙하거나 분말로 섭취
- 귀리싹 (Oatgrass): 식이섬유와 비타민 B군이 풍부해 간식이나 샐러드 재료로 사용 가능
- 보리싹 (Barleygrass): 해독 성분이 많아 웰빙푸드로 주목받는 새싹
- 호밀싹 (Ryegrass): 식감이 뛰어나고 엽록소가 많아 가루 제품으로 판매되기도 함
위 식물들은 식물 자체에 독성이 없고, 사람이 먹어도 안전하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습니다.
사람이 먹기 위해 확인해야 할 조건
사람이 먹을 목적이라면 아래 사항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1. 씨앗의 등급
고양이용 캣그라스 키트는 대부분 사료용 혹은 비식용 코팅 씨앗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섭취하려면 반드시 '무농약' 또는 '유기농 식용 등급'으로 표시된 씨앗을 구매해야 합니다.
2. 재배 위생
고양이는 흙 속 일부 균에 노출되어도 문제가 없지만, 사람은 위생 기준이 훨씬 높습니다.
정수된 물, 소독된 재배 용기, 곰팡이 없는 환경이 필수입니다.
3. 알레르기 체질 여부
특히 밀싹의 경우, 글루텐에는 거의 포함되지 않지만 밀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위장 민감자나 특정 곡류에 과민 반응이 있다면 처음 섭취 시 소량으로 시험해야 합니다.
캣그라스 - 귀리 |
사람이 먹는 용도로 활용하는 방법
사람이 먹는 방법으로는 주로 다음과 같은 형태가 사용됩니다.
- 밀싹 주스: 착즙기나 믹서기로 즙을 내어 생으로 마시거나, 과일과 섞어 마시는 방식
- 보리싹 분말: 말려서 가루로 만든 뒤 요거트나 물에 타 마시는 건강식
- 샐러드 토핑: 어린 새싹을 다듬어 생채소와 함께 섭취
- 스무디 재료: 바나나, 사과 등과 함께 갈아 마시는 용도
가정에서 직접 길러 먹을 경우, 일반 화분보다 무균 관리가 가능한 트레이형 키트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정리하며
캣그라스로 알려진 식물들 대부분은 사람이 먹어도 안전합니다.
하지만 원래 고양이용으로 준비된 제품이라 하더라도, 사람이 섭취하려면 식용 등급의 씨앗, 위생적 재배 환경, 알레르기 유무 확인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전 포스팅에서도 쓴 것 처럼, 사람이 먹는 씨앗보다 캣그라스용 풀이 더 비싼 것이 현실입니다.
사람용 사서 고양이 먹이세요. 그리고 같이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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