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항공 사고 이후, 비행기 보조배터리 안전 관리 가이드
보조배터리(리튬이온 spare battery)는 수하물 위탁 금지, 기내 휴대가 원칙입니다. 일반적으로 100Wh 이하는 반입 가능, 100~160Wh는 항공사 승인 하에 제한적으로 가능, 160Wh 초과는 여객기 반입 금지인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최근 일부 항공사·국가에서 좌석 포켓·발밑 보관 권고, 머리 상부 선반(Overhead bin) 보관 금지 등 안전 수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25년 들어 항공기 기내 보조배터리 관련 화재·과열 사례가 이어지면서, 항공사와 규제 당국의 안전 수칙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탑승 전 안내, 기내 보관 위치, 사용 금지 시간대 등에서 이전보다 상세한 주의 요청이 늘었습니다. 확인하는 사람이 있든 없든, 스스로 기준을 알고 지키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수하물 위탁 금지: 왜 이렇게 엄격할까요?
보조배터리는 열폭주(thermal runaway)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화물칸은 초기 진압이 어려워, 보조배터리는 원칙적으로 수하물 위탁 금지입니다.
기내에서는 승무원이 즉시 대응할 수 있지만, 화물칸에서는 발견 자체가 늦어질 수 있습니다. 위탁 수하물에서 보조배터리가 발견되면, 호출되어 가방을 열게 하거나 배터리가 임의 폐기될 수 있습니다. 노트북 본체처럼 배터리가 장착된 전자기기는 항공사 지침에 따라 위탁이 가능한 경우가 있으나, 분리 가능한 여분(Spare) 리튬배터리·보조배터리는 항상 기내 휴대해야 합니다.
국제 기준 한눈에 보기: FAA/TSA · IATA · EASA · 한국 가이드
기관/지역 | 100Wh 이하 | 100~160Wh | 160Wh 초과 | 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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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FAA/TSA | 기내 휴대 가능 | 항공사 승인 시 최대 2개 ‘여분’ 허용 | 여객기 반입 금지 | 단락 방지, 손상 금지, 판매·유통 목적 운반 금지 |
IATA 여객 지침 | 기내 휴대 가능 | 운항사 승인 범위 내 제한 수량 허용 | 여객기 반입 금지 | ICAO TI·IATA DGR 기반 2025 개정판 |
EASA(유럽) | 기내 휴대 권고 | 운항사 승인 및 고지 강화 권고 | 여객기 반입 금지 | 승객 안내·인식 제고(SIB) 강화 |
대한민국(국토부·국내 항공사) | 기내 휴대 원칙 | 항공사 승인·조건부 반입 | 여객기 반입 금지 | 상부 선반 보관 자제, 포트 절연 테이프 권고 등 안전수칙 강화 |
위 표는 원칙을 요약한 것으로, 항공사별 추가 제한이 있을 수 있습니다. 출발 전 탑승 항공사 안내 페이지를 반드시 재확인하시기 바랍니다.
mAh ↔ Wh, 숫자 헷갈리지 않게 한 번에 정리
보조배터리 표기는 대개 mAh(밀리암페어시)입니다. 항공 규정은 주로 Wh(와트시)로 표시되므로 변환이 필요합니다.
Wh = (mAh × V) ÷ 1000 (V는 전압, 보통 리튬이온 셀 표준 전압 3.7V)
예시 1 — 10,000mAh(=10Ah), 3.7V → Wh = 10 × 3.7 = 37Wh (반입 가능)
예시 2 — 20,000mAh, 3.7V → 20 × 3.7 = 74Wh (반입 가능)
예시 3 — 27,000mAh, 3.7V → 27 × 3.7 ≈ 99.9Wh (반입 가능)
예시 4 — 30,000mAh, 3.7V → 30 × 3.7 = 111Wh (항공사 승인 필요 범주)
보조배터리 라벨에는 보통 정격 전압(V), 용량(mAh), 혹은 직접 Wh가 함께 표기됩니다. 라벨이 훼손되어 확인이 어려우면 탑승 전 미리 사진을 저장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국내·해외 규정 디테일: 최근 변화와 체크 포인트
미국(FAA/TSA)는 100Wh 이하는 기내 휴대 허용, 100~160Wh는 항공사 승인 시 ‘여분’ 최대 2개까지 허용, 160Wh 초과는 여객기 반입 금지가 원칙입니다. 배터리는 손상·과열·단락 위험이 없도록 개별 보호가 필요합니다.
IATA는 2025 개정 지침에서 ICAO 기술지침(Technical Instructions)을 반영하여, 여객 휴대 리튬배터리 운송 조건을 재정비했습니다. 기본 원칙은 FAA와 유사하며, 운항사 승인과 승객 인식 제고를 강조합니다.
EASA(유럽)는 2025년 권고(SIB)를 통해 승객·지상조업·운항사 대상의 교육·안내 강화, 리튬배터리 위험 인식 제고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승객이 탑승 전 관련 제한 사항을 명확히 이해하도록 항공사가 적극적으로 고지할 것을 권합니다.
대한민국은 최근 기내 보조배터리 안전수칙을 강화하고 있으며, 일부 항공사는 머리 위 선반 보관 자제, 좌석 포켓·발밑 보관 등 세부 수칙을 공지하고 있습니다. 포트에 절연 테이프 부착 또는 투명 지퍼백 휴대를 권장하는 등 사전 예방을 강조하는 추세입니다.
어떤 항공사는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사용 자체를 금지하거나, 좌석 포켓/발밑 보관만 허용하는 등 자사 정책을 별도로 운용하기도 합니다. 반드시 탑승 편 항공사의 최신 공지를 확인하십시오.
보조배터리, 기내에서 이렇게 관리하십시오
1) 보관 위치 — 좌석 포켓이나 발밑 가방에 보관하고, 가능한 한 몸 가까이에 두십시오. 머리 위 상부 선반은 이동·충격·온도 변화가 커 권장되지 않습니다.
2) 단락(쇼트) 방지 — USB 포트를 절연 테이프로 막아 두거나, 전용 파우치·지퍼백에 개별 수납하십시오. 금속물(열쇠·코인·펜 등)과 접촉하지 않게 하십시오.
3) 충전·사용 — 일부 항공사는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기기 충전을 제한하거나 금지합니다. 가능하더라도 과열 조짐(뜨거운 냄새·팽창·연기)이 느껴지면 즉시 분리하고 승무원에게 알리십시오.
4) 손상 여부 — 충격·눌림·침수 이력이 있거나, 외피가 부풀거나 갈라진 배터리는 휴대하지 마십시오. 탑승 전 반드시 상태를 점검하십시오.
5) 예비 배터리 수량 — 100~160Wh 구간의 ‘여분’은 항공사 승인 시 보통 2개로 제한됩니다. 소형(100Wh 이하)은 원칙적으로 제한이 없지만, “사용 목적 범위” 내에서만 허용됩니다.
여행 전 체크리스트: 출국 당일 당황하지 않으려면
① 보조배터리 라벨 촬영(용량·전압·Wh)
② 포트 절연 테이프 + 지퍼백 개별 포장
③ 손상·팽창·과열 흔적 점검
④ 항공사 최신 정책 재확인(승무원 안내 상이 가능)
공항 보안 검색대에서는 라벨 표기가 선명할수록 확인이 빠릅니다. 여행 가방 포장 시 보조배터리는 맨 위 또는 쉽게 꺼낼 수 있는 위치에 두어 추가 확인 요청에 대비하십시오.
라벨 확인 예시: 내 배터리의 mAh·전압·Wh를 어떻게 읽을까요?
마무리: 작은 준비가 안전한 여행을 만듭니다
항공기 내 사용 제한·보관 위치는 항공사·노선별로 상이할 수 있습니다. 출발 전 탑승 항공사 최신 규정을 반드시 재확인하십시오.
보조배터리는 여행 필수품이지만, 동시에 관리가 필요한 품목입니다. 수하물 위탁 금지 원칙을 지키고, Wh 기준을 정확히 이해하며, 기내에서는 좌석 포켓·발밑 보관과 단락 방지를 철저히 하면 안전 리스크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출발 전 라벨 사진 한 장, 포트 절연 테이프, 지퍼백 개별 포장이라는 작은 준비가, 여행 내내 든든한 안전벨트가 되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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