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스팟 푸터 꾸미기: 블로그에 마지막 한 줄을 수정해보자
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면 글을 잘 쓰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디자인 완성도라는 사실을 어느 순간 깨닫게 됩니다. 저도 처음 블로그스팟을 사용할 때만 해도 “푸터는 그냥 맨 아래 붙어 있는 장식 아닌가?”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다른 블로그를 둘러보니 그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어요. 푸터 하나로 블로그가 “정돈된 공간”처럼 보이기도 하고, 반대로 “대충 만든 사이트”처럼 보이기도 하더라고요.
이번 글에서는 초보자분들도 따라 하기 쉽도록 푸터(Footer)에 텍스트, 이미지, 가젯을 넣고 스타일링하는 방법을 한 단계씩 차근차근 안내해 드립니다. HTML을 깊게 몰라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저 역시 HTML을 잘 몰랐던 시절, 아주 간단한 코드 하나만 알면 디자인이 확 달라진다는 걸 직접 경험했거든요.
푸터 영역이 중요한 이유
어떤 글이든 독자는 자연스럽게 맨 아래까지 스크롤합니다. 그리고 그 마지막 순간에 보이는 것이 바로 푸터죠. 그래서 저는 푸터를 “조용한 안내판”이라고 부릅니다. 정보를 요구하지 않지만, 있는 것만으로도 블로그의 신뢰도와 브랜드 느낌을 만들어주거든요.
저도 블로그 초창기에는 푸터를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구글 애널리틱스를 보니 이상한 현상을 발견했어요. 글을 끝까지 읽고 나서 푸터에서 다른 페이지로 이동하는 비율이 꽤 되는 겁니다. ‘푸터가 생각보다 역할이 크구나’라는 걸 그때 알았죠.
- 신뢰감 형성: 저작권 문구, 연락처, 블로그 이름이 정돈되어 있으면 블로그 품질이 좋아 보입니다.
- 편의성 제공: SNS 링크나 이메일 주소를 한 번에 찾을 수 있어 방문자가 다른 행동을 하도록 유도합니다.
- 브랜딩 효과: 로고나 슬로건을 넣어 블로그의 개성과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이처럼 푸터는 단순히 ‘끝부분’이 아니라 브랜딩 + 네비게이션 + 신뢰 구축이라는 세 가지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알짜 공간입니다.
푸터에 글자, 이미지, 가젯을 쉽게 추가하는 방법
푸터를 꾸미는 가장 쉬운 방법은 Blogger의 레이아웃(Layout) 메뉴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테마에는 푸터 영역이 여러 개 준비되어 있고, 여기에 HTML/JavaScript 가젯을 추가해 원하는 콘텐츠를 넣을 수 있습니다.
Blogger 대시보드 로그인
시작은 언제나 대시보드 로그인입니다. 블로그를 여러 개 운영하신다면 꼭 수정하려는 블로그가 맞는지 한 번 더 확인하세요. 저는 가끔 테스트 블로그와 운영 블로그를 헷갈려 한참 동안 다른 곳을 수정한 적도 있어요.
레이아웃 메뉴로 이동
왼쪽 메뉴에서 레이아웃(Layout)을 클릭하면 블로그 구조가 시각적으로 표시되는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여기서 전체 구조를 한눈에 볼 수 있으니 푸터가 어떤 위치에 있는지 확인하기 좋습니다.
푸터 위젯 영역 찾기
레이아웃 화면에서 Footer 또는 꼬리말이라는 이름의 영역을 찾습니다. 테마에 따라 푸터 영역이 1~4개로 구성되기도 하고, ‘Footer Left/Right’처럼 좌우로 나누어진 경우도 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Igniel 테마는 푸터 영역이 두 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는 이곳에 페이지 링크, SNS 아이콘, 이메일 주소, 그리고 저작권 문구를 넣어두고 있어요. 간단한 구성인데, 블로그 전체에 “정돈된 느낌”을 주더라고요.
| Igniel님 테마의 푸터 위젯 영역 |
HTML/JavaScript 가젯 추가
푸터 영역에서 + 가젯 추가를 클릭하면 여러 종류의 가젯이 나타납니다. 그중 가장 범용성이 높은 것이 바로 HTML/JavaScript 가젯입니다.
- 텍스트 입력: 단순 텍스트는 그대로 입력하면 됩니다.
- 줄바꿈:
<br>태그 사용 - 이미지 삽입:
<img>태그로 자유롭게 배치 가능 - 외부 위젯 삽입: SNS 버튼, 이메일 구독 폼, 외부 스크립트 삽입 가능
예를 들어 로고를 넣고 싶다면 이렇게 작성하면 됩니다.
<img src="https://example.com/logo.png" alt="블로그 로고" style="width:120px;height:auto;">
모든 내용을 입력한 뒤 저장을 클릭하면 바로 반영됩니다.
레이아웃 저장하기
가장 중요한 단계입니다. 모든 설정이 끝나면 오른쪽 상단의 저장 버튼을 클릭하세요. 저장하지 않고 페이지를 벗어나면 지금까지의 작업이 날아갑니다. 저도 여러 번 경험했기 때문에… 이제는 습관처럼 저장부터 합니다.
푸터를 더 멋지게 만드는 고급 팁
푸터는 작지만 시각적 임팩트가 큰 영역입니다. 색상, 간격, 아이콘 활용만 해도 훨씬 프로페셔널해 보이죠. 저는 초반에 흰 바탕에 작은 글씨만 넣어두었는데, 나중에 색상과 아이콘을 추가하니 완성도가 확 올라갔습니다.
- 배경색 변경: 테마 HTML에서
.footer클래스를 찾아 원하는 배경색 적용 - 텍스트 색상 최적화: 어두운 배경엔 밝은 회색, 밝은 배경엔 진한 회색
- SNS 아이콘 삽입: Font Awesome을 이용하면 가장 깔끔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음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모바일 반응형 체크입니다. PC에서는 괜찮아 보여도 모바일에서 깨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블로그스팟은 모바일 유입 비중이 높기 때문에 꼭 미리보기로 확인해 주세요.
저작권 표시(Attribution) 제거 또는 수정하기
일부 테마에서는 “Powered by Blogger” 문구가 기본으로 들어가 있고, 레이아웃 화면에서 삭제할 수 없도록 잠겨 있습니다. 이 문구가 꼭 필요 없다면 HTML에서 잠금을 해제한 뒤 삭제할 수 있어요.
- 테마 → HTML 편집 이동
- Ctrl+F로
Attribution1검색 locked='true'→locked='false'변경- 레이아웃 화면에서 삭제 가능
닷새 전에 한 번 큰 실수를 해서 테마 전체를 날릴 뻔한 적이 있습니다. 그 이후로는 HTML 수정 전 항상 테마 백업을 가장 먼저 하고 있어요. 정말 강력 추천합니다.
푸터에 넣으면 좋은 구성 요소
- ⓒ 연도 + 블로그 이름 + 문구
- 이메일 주소, 문의 폼 링크
- SNS 아이콘 (Instagram, YouTube, X 등)
- 메뉴 링크 또는 카테고리
- 작은 배너 광고
저는 처음 블로그를 시작했을 때 푸터에 제 이메일을 넣어두었는데, 정말로 종종 협업 문의가 들어오더라고요. 푸터 하나가 “작은 연결창구” 역할을 해줄 수도 있습니다.
마무리
푸터는 작은 영역이지만 블로그의 품격을 결정하는 중요한 공간입니다. 단순히 페이지를 끝내는 것이 아니라, 방문자에게 마지막 인상을 남기고, 재방문을 유도하는 역할을 하죠. 텍스트나 이미지 하나만 정리해도 블로그가 훨씬 다음 단계로 올라간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한 방법을 참고해 여러분의 블로그 푸터도 한 번 개편해보세요. 블로그 운영에 공들인 노력들이 마지막 한 줄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순간, 방문자에게 전달되는 메시지도 더 단단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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