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드프레스와 블로그스팟 색인 속도 차이: 실제 운영 사례 중심 분석

워드프레스와 블로그스팟은 색인 속도에 차이가 있나요?

블로그를 운영하다보면 하나의 플랫폼만을 사용하게 되지 않습니다.
각각의 플랫폼이 다른 장점들이 있기 때문이죠. 

저도 여러개의 플랫폼에 복수의 블로그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생기거나, 무언가 마음에 들지 않을 때 하나씩 늘려놓은 것이 이젠 관리가 골치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여러 플랫폼의 블로그를 운영하다보니 궁금점이 하나 생겼습니다. 
왜 블로그마다 글이 색인되는 속도가 다른 걸까요? 단순한 착각인가요? 일반적인 현상일까요?

워드프레스와 블로그스팟은 색인 속도에 차이가 있나요?

제가 사용하는 환경입니다. 

제 경험을 설명드리기 전에, 제가 사용하는 환경을 먼저 정리해보겠습니다.

1) 블로그스팟 + 도메인 미연결 (OOOO.blogspot.com)

2) 블로그스팟 + 개인 도메인 연결 (www.cafe4rock.com)

3) 설치형 워드프레스 (Cafe24) + 개인 도메인 연결 (blog.cafe4rock.com)  

이렇게 3가지 환경에 블로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네이버환경에서 글이 색인되는 속도는 이렇습니다.

블로그스팟(도메인 미연결) = 블로그스팟(개인 도메인 연결) < 워드프레스(개인 도메인 연결)
워드프레스의 도메인 연결 속도가 절대 우위입니다.

블로그스팟은 빠른 블로그도 있고, 느린 블로그도 있고, 색인이 잘되다 아예 중단된 블로그도 있습니다. 

어떤 블로그는 하루만에 색인이 되고, 어떤 블로그는 두달이 지나도 색인이 되질 않습니다. 원인을 모르겠습니다. 제일 빠른 글도 24시간은 색인까지 소요됩니다. 

그런데 워드프레스의 경우는 30분안에 색인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편차가 너무 크다보니 당혹스럽기까지 합니다. 

워드프레스 색인 결과
네이버 색인 요청 후 30분내에 색인이 완료된 워드프레스 게시글 사례 

구글 환경에서 글이 색인되는 속도는 이렇습니다.

블로그스팟(도메인 미연결) < 블로그스팟(개인 도메인 연결) < 워드프레스(개인 도메인 연결)

구글 써치 콘솔에서의 색인 속도는 더 심각합니다. 개인 도메인을 붙이지 않은 블로그스팟은 색인이 시작조차 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개인 도메인을 붙여도 색인이 되는 글, 안되는 글 엉망진창입니다. 

그나마, 개인 도메인을 연결하면 그제서야 색인이 되기 시작합니다. 물론 한번 색인된 글이 계속 유지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그런데, 워드프레스의 경우는 빠르고 다양하게 색인이 됩니다. 태그들 하나하나까지 꼼꼼하게 색인이 가능합니다. 

과연 저만 이런 결과를 얻은 걸까요?

온라인의 글들을 리써치해보면 저만 이런 현상을 경험한 것은 아닌듯합니다. 

구글이 블로그스팟을 소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워드프레스 블로그가 색인에서 우위를 점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제가 직접 워드프레스 블로그로 이전 후 확인한 결과, 발행 후 몇 십분 내에 네이버 검색에 노출되는 경험을 여러 차례 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콘텐츠 질이 좋다는 이유만으로는 설명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색인 속도의 차이는 왜 발생할까요?

색인 속도는 플랫폼이 아니라, 검색엔진이 이해할 수 있는 ‘구조적 신호’의 강도에 의해 결정됩니다.

블로그스팟이 구글이 직접 운영하는 플랫폼임에도 불구하고, 색인 우선순위가 항상 높은 것은 아닙니다. 반대로 워드프레스는 외부 CMS(Content Management System(콘텐츠 관리 시스템))임에도 웹사이트 구조가 매우 표준화되어 있어 구글 크롤러가 효율적으로 탐색할 수 있습니다. 이 차이는 단순한 플랫폼의 문제가 아니라, ‘검색 엔진이 페이지를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가’의 문제입니다.

1) 플랫폼의 기본 구조가 검색 엔진 친화적인가

워드프레스는 HTML·링크 구조가 표준화되어 있어 검색엔진이 사이트 관계를 더 쉽게 파악합니다.

워드프레스는 CMS 전체가 SEO를 고려해 개발되어 있습니다. 카테고리, 태그, 아카이브 페이지 등이 명확하게 나뉘고, 내부 링크 구조가 체계적입니다. 반면 블로그스팟은 단일 페이지 기반 구조이기 때문에, 페이지 간 연결성이 약하고 크롤러가 탐색할 만한 지점이 제한적입니다.

2) 서버 환경의 차이

워드프레스는 서버와 속도를 직접 최적화할 수 있지만, 블로그스팟은 최적화가 제한적입니다.

워드프레스는 서버 응답 속도, 캐싱, 이미지 최적화, CDN 등 다양한 요소를 직접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 요소들은 크롤러 방문 빈도와 색인 범위를 높이는 핵심 요인입니다. 반대로 블로그스팟은 구글 서버라 빠르긴 하지만, 구조적 최적화를 사용자가 수정할 수 없다는 큰 제약이 있습니다.

3) 사이트맵과 robots 설정의 세밀함

워드프레스는 사이트맵·robots.txt를 세밀하게 제어할 수 있어 색인 관리가 쉽습니다.

워드프레스 사용자라면 Yoast SEO, Rank Math 등을 이용해 사이트맵을 커스터마이즈하고 특정 URL을 제외하거나 우선순위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반면 블로그스팟의 사이트맵은 단순하며 제어할 수 있는 범위가 좁습니다.

4) 도메인 신뢰도(Domain Authority)의 영향

도메인이 연결된 블로그가 기본 도메인보다 색인 속도가 빠르고 안정적입니다.

블로그스팟의 기본 도메인(blogspot.com)은 플랫폼 신뢰도는 높지만, 하위 도메인은 새롭게 평가됩니다.개별 블로그는 여전히 “신규 사이트”로 취급되는 경우가 많고, 다양한 블로그의 글들이 반영되어, 플랫폼의 신뢰도는 높지만, 색인을 위한 도메인의 신뢰도는 낮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면 개인 도메인을 연결한 블로그스팟이나 워드프레스는 도메인 히스토리가 누적되어, 색인 신뢰도가 자연스럽게 올라갑니다.

5) 플랫폼별 색인 정책의 차이

블로그스팟은 색인 기준이 더 까다롭고, 워드프레스는 구조적 신뢰도가 높습니다.

구글의 공식 문서에는 차별 정책이 있다고 명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실험 결과를 보면 블로그스팟은 색인 품질 기준이 매우 민감하게 작용하고, 워드프레스는 페이지 구조가 명확해 다양한 URL이 폭넓게 색인됩니다. 이 차이는 플랫폼 구조적 신호(strong signals)의 강도에서 비롯됩니다.

블로그 운영자 입장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

색인 속도·SEO가 중요하다면 답은 워드프레스입니다.

장기적인 운영 안정성, 색인 속도, SEO 최적화를 고려하면 워드프레스를 선택하는 것이 훨씬 유리합니다. 반면 블로그스팟은 무료·단순함이라는 강점이 있지만, 색인 편차는 감수해야 합니다.

환경 색인 속도 특징
블로그스팟 기본 도메인 느림 / 불안정 색인 편차 매우 큼, 신규 글이 아예 색인되지 않는 경우 존재
블로그스팟 + 개인 도메인 보통 / 중간 안정 도메인 신뢰도가 쌓이면 조금씩 안정되지만 여전히 구조적 한계 존재
워드프레스 + 개인 도메인 빠름 / 매우 안정적 구조화된 데이터·사이트맵·서버 최적화 등 전체 SEO 요소 제어 가능

결론: 색인 속도는 플랫폼의 구조적 신호에 영향을 받습니다. 

색인 속도 순위는 ‘워드프레스 > 블로그스팟(도메인 연결) > 블로그스팟 기본 도메인’으로 정리됩니다.

검색 엔진이 페이지를 탐색하고 이해하는 과정은 단순히 “좋은 글이냐”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구조, 링크 체계, 서버 환경, 사이트맵, 도메인 신뢰도 등 여러 요소가 종합적으로 작용합니다. 이 점에서 워드프레스는 색인 측면에서 가장 강력한 선택지입니다.


출처 및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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