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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극단에 끌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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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의 대화는 유쾌하다. 서로들 비슷한 대목에서 분노하고, 비슷한 사항에 대해 유쾌해 한다. 현실의 잘 못과 부조리에 함께 분노하고 약자들의 모습에 함께 연민한다. 이야기가 부드럽고 서로 뜻하고자 하는 결론에 잘 도달한다. 친구들과의 대화는 늘 유쾌하다. 같은 조직에 있는 사람과의 대화도 마찬가지이다. 우리의 역할과 우리의 관점에서 도달할 수 있는 결론을 향해 이야기가 치달아간다. 서로 불편한 딴지는 피하고, 서로 공통의 관심사와 공통의 합일점을 향해 이야기 한다. 중간중간 서로 다른 점들이 발견되지만, 그래도 슬기롭게 서로의 관계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자신의 이야기를 관철시키며 하나의 스토리와 결론을 만들어 간다. 늘 즐겨찾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야기들이 점점 분위기를 타고 고양되어져 간다. 한사람이 논거를 이야기 하고, 다른 사람들이 그 논거를 채택하고 다시 확대해서 재생산한다. 서로들 거드는 한마디 한마디들이 점점 더 설득력을 더해가고, 서로들 견고한 논리와 입장의 성채를 쌓아간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의 생각과 성향에 계속 빠져든다. '우리는 왜 극단에 끌리는가?'같은 생각을 하고 같은 성향을 지니고, 같은 역할을 하는 사람들은서로 이야기를 거듭할 수록 그 치우침의 정도가 심해져 간다는 것이 작가의 간단한 설명이다.정치적 성향이 그랬고, 주식과 부동산 투자가 그랬고, 많은 극단행동들이 비슷한 양상을보였다는 간단한 설명들을 다양한 증거를 제시하면서 설명해준다. 조직이론에 순혈주의가 좋은지, 다양성이 섞여있는 조직이 좋은지에 대해서 토의 하던 기억이 다시 상기되었다. 비슷한 사람들이 비슷하게 모여있는 문화적으로 하나로 똘똘 뭉친 조직과, 서로 다른 생각과 문화가 충돌하며 토론과 대립이 난무하는 조직. 어느 조직이 더 건전하고 효과적이며 생존할 수 있는 조직인가? 순혈주의는 안정적이고 변화가 적은 환경에서는 강한 면모를 보여준다. 서로 불필...

독일 프랑크푸르트 쇼펜하우어 호텔, 마리팀 호텔 숙박기와 인근 식당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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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독일 여행 독일 여행은 처음입니다. 2월의 독일은 낮에도 밤에도 음산하네요. 독일에 머무르는 해가 뜬 밝은 날은 하루밖에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우중충한날씨가 지속되니 뭔가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Hotel Schopenhauer Hof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머무르는 동안 묵어갈 호텔입니다. 시내 주요 관광지에 아주 가깝게 위치해 있습니다. 여기 저기 구경 다니기에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딱 조용하고 정갈하고 아늑한 느낌입니다.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기능적인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독일의 느낌인 건갈요. 좁은 방 객실도 단촐하고 좁습니다. 좀 답답한 느낌이지만, 아주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호텔 방의 멋진 창밖 풍경 방에서 본 창밖 풍경은 멋집니다. 마임강이 눈 앞에 있습니다. 답답한 객실에서 기분이 확 풀립니다. 단촐하지만 정갈하고 만족스러운 조식 부페 아침식사 부페는 단촐합니다만, 맛이 좋습니다. 특히 커피가 맛있습니다. 빵도 좋네요. 근데 샐러드는 없고 토마토와 파프리카만 있는건 아쉽습니다. 나름대로 만족스러운 아침 식사를 누릴 수 있습니다. 근처 식당들 조금만 걸어가면 프랑크푸르트 대성당이 있습니다. 5분정도 거리입니다. 이 대성당 근처로 식당들과 쇼핑센터, 백화점 등이 가까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리고 대성당 바로 옆에 지하철 역도 있어, 야외 활동을 하기 전 시작지점으로 삼아 이동을 했습니다. 일단 성당으로 간다음 그 다음 행선지를 정하는 식으로 말이죠. 지하철은 U-bahn을 주로 이용했는데, 어렵지 않고 매우 편리합니다. 바로 옆에 있는 현대미술관 현대미술관 MUSEUM MMK FÜR MODERNE KUNST 을 지나면, 이 근처에 번화가들이 즐비합니다. Ton Bul Grill- und Kebap-Haus 첫 식사는 케밥집을 방문했습니다. 프랑크푸르트 대성당과 현대미술관 근처를 지나면 근처에 있습니다. 와. 맛있습니다. 고기와 채소가 들어가 있는 바게뜨 케밥입니다. 10유로로 비싸지 않습니다. 양도 많아서 다 먹질 못했습니다. 레몬의 상...

베트남 나트랑 알마리조트 가족 여행 다녀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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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나트랑 여행 알마 리조트 일상의 피곤함에 찌들어 갈때는 여행이 최고입니다. 코로나의 길고 긴 힘든 시기를 거쳐 이제 다시 해외 여행이 가능해 질 때쯤, 다시 한번 가족 여행을 같이 결정 했었습니다. 우리가 묵을 숙소는 위의 2번 타워입니다. 언듯 보면 콘도 느낌이 강합니다만, 그래도 리조트의 인상은 매우 강렬합니다. 콘도의 느낌이 나는 타워의 방을 들어가면 거대한 공간이 열립니다. 8인용 식탁이 작아 보이고 그 한켠에 침대로 사용해도 어른 2명이 잘 수 있을만한 크기의 소파가 있습니다.   거기에 더해 베란다에는 다시 8인용 테이블과 의자가 있고, 군데군데 여분의 공간과 의자가 놓여져 있습니다 태어나서 이렇게 넓은 공간의 리조트 객실은 처음 봅니다. 베트남의 힘이군요. 거실이 아닌 발코니 사진입니다. 방 밖에도 거실의 1/3~1/2정도 되는 거대한 공간이 있습니다. 편하게 앉을 수 있는 의자와 8명은 족히 앉을 수 있는 식탁, 의자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다만, 더워서 많이 나가지는 않았습니다.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입니다. 이런 소소한 배려도 좋습니다. 13개의 수영장과 워터파크 아래 사진과 같이 각각 다른 수영장이 13개 있습니다. 이 사진의 수영장은 작은 수영장에 속합니다. 숙소 근처 아무 풀에나 들어가서 놀면 됩니다. 일주일 가까이 있었지만, 안가본 수영장도 많습니다. 워터 파크도 있습니다. 유아부터 성인까지 놀수 있는 다양한 시설들이 갖춰져 있습니다. 음식 수준도 매우 좋습니다. 다만 싸지 않습니다. 한국 음식과 가격 차이가 없습니다. 음식이 맛있습니다. 밥 먹으러 가는 시간이 기다려집니다. 부페는 쌀국수와 빵이 훌륭합니다. 푸드코트에서 파는 공심채와 햄버거는 그 어느 곳에서 먹었던 것보다 맛있습니다. 리조트 규모만큼이나 여러 식당이 있습니다만, 조식푸페, 푸드코드, 라카사, 풀사이드 바 등 실망시킨 음식점이 없을 정도입니다. 이 이후 여행에서도 음식 때문에 다시 나트랑을 방문하게 할 정도로 강하게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특히 알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