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024의 게시물 표시

마음에 드는 blogspot 무료 테마 (블로거, 구글 블로그 스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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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에서도 적었던 것처럼, 구글 블로그의 기본 제공 스킨은 아쉬운 면이 많습니다. 예전 워드프레스나 티스토리의 전신인 테터툴즈 시절에나 유행했었을 느낌의 테마 정도가 제공됩니다.   속도면에서는 유리한 점이 있겠지만, 감성을 따로 오지 못하는 아쉬움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구글 블로그는 기본으로 제공하는 스킨의 종류가 매우 제한적인 것이 비해 내가 능력이 된다면 꾸밀 수 있는 자유도는 꽤 높습니다. 그럴 능력이 있다면 말이죠. 서비스 명이 구글 블로거여서인지, 블로거들을 힘들게 해주는 군요. 다행히도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테마를 받아서 적용시킬 수 있습니다. Html이니 CSS니 이런 것들 몰라도 외부에서 테마를 구매하거나 무료 테마 중에 마음에 드는 테마가 있다면 그 테마를 다운 받아서 적용 시킬 수 있습니다.  문제는 마음에 드는 테마를 구한다는 것도 마냥 쉬운 일이 아니라는 점이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내 취향을 얼마나 잘 맞춰 주겠습니까.   그러던 중 우연히 마음에 드는 무료 테마를 발견해서 공유해 봅니다. 100% 블로그스팟인 구글 블로그 용입니다. 적용 Sample Site 확인하기 예시 사이트를 먼저 보여드리겠습니다. https://caferockee.blogspot.com/ https://unknowncookers.blogspot.com  (현재 수정중입니다) https://www.caferock.shop (현재 수정중입니다) 위의 링크에서 테마가 어떤 모습인지 확인하세요. 무료 테마 다운로드 받기 인도네시아어로 되어 있지만 크롬의 구글 변역 기능으로 사용하는데 어려움은 없습니다.  https://www.igniel.com/search/label/Template 다른 무료 테마 사이트에서 다운받은 테마들은 적용과 수정에 제한이 많아서 사용이 쉽지 않...

구글 블로그 서비스 사용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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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장점과 단순해서 어려운 단점 구글 블로그 서비스인 Blogspot을 시작한지 한달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무료에 저장공간의 제한이 없고, 핵심에 집중한 기능, 간단한 계정 설정 등은 큰 매력 이었습니다. 다만, 검색을 통해서 처음 들었던 ‘어렵다’라는 세간의 인상은 ‘어렵다’가 아니라 너무 단순해서 하고 싶은 것을 어떻게 해야할지 알기 어렵다 라는 것이 단점 이었습니다. ‘스킨’이라고 부르던 템플릿은 아주 오래전 블로그 초기 시절의 디자인에 머물러 있어, 구글이 광고하는 “유연한 레이아웃과 수백 개의 배경 이미지가 포함된 간편한 템플릿 중에서 선택하거나 새롭게 디자인할 수 있습니다.” 라는 광고 문구의 진정성을 느끼기 어려웠습니다. 물론, 우리나라 서비스들이 시각적인 면에 공을 많이 들여서 상대적으로 그렇게 느끼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젠 메뉴들이 슬슬 눈에 들어오고는 있지만, 그래도 내가 원하는 세부 세팅과 기능들을 어떻게 해야할지는 아직도 막막합니다. 은근히 어려운 구글 제품간의 연계 구글 서치 콘솔은 블로그 소유권 인증 할 때까지는 자기회사 제품이라고 그리 친절하게도 자동적으로 연동을 해주더니, 그 이후로는 계속 리디렉트 오류를 내뿜으며 색인을 해주질 않고, 구글 애드센스는 글이 없다고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친 절한 설명은 기대하기 어렵고 아무리 검색을 해봐도 뚜렷한 해결책은 소원 합니다. 시간이 더 흐르고, 글이 더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문제일지 아닐지 지켜봐야 할 것 같지만, 한가지 한가지 벽에 부딪힐때마다,  이 참에 유료 워드프레스 서비스로 넘어야가 할지 말지를 계속해서 고민하게 만들어 주시는 구글입니다. 새로운 서비스를 선택할지 여부는 나중에 선택을 하더라도 이 블로그를 닫을 생각은 없으니 그래도 계속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요즘은 블로거의 에디터가 작성 할 때와 게시한 후의 문서 모양이 달라 영 마음에 들지 않아 짜증이 나던터에, 구글 Drive의 문서편집기를 활용 하여 글을 ...

사캬 수도원의 도서관 이야기 그리고 고려 충선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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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보게 된 티벳 수도원의 도서관 커뮤니티에서 어느 티벳 한 수도원 도서관에 대한 소개 글을 보았다.  그저 짧은 글 한 줄과 어둡고 흔들리는 영상일 뿐이었는데, 그 장대하고 전부가 알려지지 않은 엄청난 모습에 난 한순간에 확 매료되어 버렸다.  잠깐의 짧은 검색으로도 그 도서관의 존재는 바로 확인할 수 있었다. 티벳 사캬 수도원과 도서관.  사캬 수도원 사캬 수도원은 티베트 불교 사캬파의 중심지이자, 풍부한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곳으로, 1073년에 설립되었다. 이 수도원은 티베트 불교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특히 13세기에는 원나라의 후원을 받아 티베트 지역을 통치하기도 한 수도원이다.  실제 모습은 아래 사진들과 같다. 사캬파는 티베트 불교의 주요 종파 중 하나로, 11세기 티베트의 사캬 지역에서 시작되었다. ‘사캬’는 티베트어로 ‘회색 토양’을 의미하며, 이는 사캬파의 기원지인 사캬 지역의 지형적 특징에서 유래한다. 사캬파는 특히 학문과 수행의 균형을 중시하며, 교리와 실천을 함께 강조하는 전통을 가지고 있다. 이 종파는 ‘라마 전통’을 통해 스승이 제자에게 직접 가르침을 전수하는 방식을 중요시하며, 이러한 전통은 사캬파의 핵심적인 특징 중 하나이다. 또한, 사캬파는 몽골 제국의 후원을 받아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한 최초의 티베트 불교 종파로 알려져 있다. 13세기에는 몽골의 후원 아래 정치 권력을 손에 넣었으며, 이는 티베트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으로 간주된다. 사캬파의 사원들은 독특한 건축 양식과 색채로 유명하다. 특히 사캬파 사원의 벽은 붉은색, 흰색, 검은색의 삼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는 문수보살, 관음보살, 금강을 상징한다. 이러한 색채는 사캬파의 상징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사캬파는 내부적으로 오얼, 공가, 차얼 세 개의 지파로 나뉘며, 각각 리카제, 남서쪽의 오얼사, 산남 공가의 도지단사, 사자 남서쪽의 토단게패사를 중심으로 많은 사원이 건립되었다. 그 중에서도 사자사(리카제 지역 사자...

삼국유사에 대한 주변이야기 그리고 우리안의 파시즘 (20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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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글방에서 나온 사진과 함께 읽는 삼국유사를 빌려서 잠시 읽던중에 재미있는 이야기거리를 발견했다. (원래 책의 중심 내용을 이해못하는 나같은 사람들이 꼭 주위의 것들에 딴지를 건다.. 책은 아직 1/5도 읽지 못했다.. 흠) 간단한 책 소개 이책은 원래 지난 60년대에 북한 과학원 고전연구실 소속 리상호씨가 번역한 책을 요즘 나같은 남한 사람이 읽기 편하게 다시 손을 봐서 출간된 책이다.  이런 배경때문에 역자 서문에 마지막 문단에 재미있는 문구가 나온다.  "삼국유사 전권 역주본을 오늘 우리 손으로 발간하게 되었다는 것은 언제나 우리나라 고전문화의 계승 발전을 위하여 심심한 배려를 돌리고 있는 조선노동당의 정확한 과학문화 정책에서만 이루어질 수 있는 성과임을 다시 한번 인식하게 된다." 태어나서 북한 사람이 쓴 글을 처음 읽어본 나로서는 저 문구가 참 신기하게 다가왔고, 어릴적 학교에서 배웠던 "북한은 공산당이 모든걸 장악하고 있어서 모든사람이 공산당! 공산당! 하고 살아간다~"라는 이념교육의 내용이 다시 내 머리속을 스쳐가도록 만드는 계기가되었다.  내 머리속에 주입된 무언가 역시 어릴적에 주입식으로 배웠던 (정확히 말하면 머리속에 그리고 내 의식 저 깊은곳에 주입된) 알수 없는 저항감 때문인것인지 난 쉽게 "역시 북한은..."이라고 생각하고 '노동당'에 아첨 비슷한 글귀를 남김 리상호라는 학자에 대하여 '역겨운' 그리고 '안쓰런' 마음이 대뜸 들어버렸다.  하지만, 문득 우리 학교에서 배운 시조 하나 생각해 보니 참 우습다는 생각이 들었다. 江湖(강호)에 봄이 드니 미친 興(흥)이 절로 난다. 탁료 계변에 錦鱗魚(금린어) 안쥐로다. 이 몸이 閒暇(한가)해옴도 亦君恩(역군은)이샷다. 江湖(강호)에 녀름이 드니 草堂(초당)에 일이 업다. 有信(유신)한 江波(강파)난 보내나니 바람이로다. 이 몸이 서날해옴도 亦君恩(역군은)이샷다. 江湖(강호)에 가알이 드니 고기마...

세계화의 덫에 빠진 생쥐 (2003.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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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의 덫' 과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한동안 세간에 널리 회자되었던 두책이다. 둘다 서로 다른 양 극단에 서서 우리 시대의 현실을 강변하는 책이라는 점이 흥미롭고, 그런 양쪽 모두가 세상에 널리 알려지고 읽혔다는 점이 재미있다. 아마도 사람들이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과 현실사이에서 괴리되어있는 지금의 현상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해도 될것만 같다. 세계화라는 말은 이제 우리에게는 너무나 익숙한 단어가 되어버렸다. 하지만 이 익숙해져버린 단어 하나가 지칭하는 현상은 우리 삶을 너무나 무자비하게 바꾸어 버렸다.     현실에서의 세계화 얼마전에 신문의 한 기사는 한국 직장인들의 평균 정년이 이제 35세라고 밝혔다. 평균 35세. 회사에서 일하기 시작한 후 7년 남짓 지나면 정년퇴직을 맞게 된다는 뜻이다. 평균이라하니 이보다 짧은 사람도 숱하게 된다는 뜻이리라.  젊은 나이에 정년을 맞이하게 되는 현상의 이면에는 엄청난 '경쟁'이라는 녀석이 숨겨져 있다. 그야 말로 모든 인간 관계가 '투쟁'으로 점철되는 그러한 '경쟁'말이다.  잘 아는 것 같지만, 사실 아무것도 모르는 생쥐 하지만, 그 누구도 '왜?'라는 이유는 모른다. 그냥 하루하루 앞만보고 달릴뿐이다. 지나간일을 회고하거나 반성해볼 여유같은건 그 누구도 갖지 못한다. 모두다 우리 세상에 만연해 있는 '세계화의 덫'에 걸려들었을 따름이다. 그누구도 자신이 무엇을 위해 치열히 경쟁을 하며 달려가야 하는지에 대한 당위성을 알지 못한다. 그냥 시간이 흘러가는 대로 따르고 있을 뿐이다.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에 나오는 쥐들도 같은 현실에 처해져 있다. 누가 자신들의 치즈를 '옮겼는지' 그들은 알지 못한다. 그저 그들에게 주어진것은 일정 행동양식의 선택뿐이다.  죽어라고 다른 치즈를 찾아 나설것인지 아니면 '쓸데없이' 자신의 과거의 치즈를 회상하며 무엇...

섀클턴의 위대한 항해 (20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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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받은 리더십 2003년, 생일을 맞아 친구에게서 책을 선물 받았다. 책 안쪽에는 ‘리더십’에 대한 친구의 간단한 편지가 적혀 있었다. 그 친구는 내가 아는 사람들 중에서도 특이한 편에 속한다. (생각해보니, 특이한 점이 꽤 많다.) 우스운 이야기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내가 생각하는 ‘대학생’ 이미지에 딱 맞는 친구였다. 열심히 공부하고 살아가는 모습에 끌렸던 걸까. (대학생 이미지에 걸맞는 대학생이 ‘특이한’ 부류에 속한다고 말하는 걸 보니, 나도 뭔가 앞뒤가 안 맞는 소리를 하는 것 같다.) 위인전이 싫어요 처음 이 책을 받았을 때의 기분은? 그야말로 ‘긴장’ 그 자체였다. 당시 읽겠다고 사놓은 두 권의 책 중 한 권은 반년째 읽고 있었고, 다른 한 권은 아직 손도 대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나는 ‘위인전’이나 ‘전기’류의 이야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었다. 실제로 이 책을 읽기 시작한 것은 반년이 지난 10월이었다. 당시 읽고 있던 책과의 싸움에서 항복을 선언한 탓에, 선물 받을 당시의 예상보다 일찍 이 책을 읽기 시작하게 되었다. 무모한 리더십은 리더십인가? 내 예상이 틀린 것이 하나 더 있었다. 놀랍게도 책을 손에 잡은 지 사흘 만에 독파해버렸다는 점이다. 나는 위인전을 쉽게 읽지 못한다. 알 수 없는 거부감이 자꾸 책 읽기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은 예외였다. 그러나 빨리 읽을 수 있다는 것이 모든 것을 말해주지는 않는다. 책 속에서 사람들이 얼마나 생명을 건 모험을 하건, 이야기의 끝부분에서 어떠한 감동을 주려 했건, 나는 섀클턴의 이야기에 그리 높은 가치를 부여할 수 없었다. 모험의 시대에 남극 횡단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세우고 도전하였으나, 중간에 예기치 못한 난관에 부딪쳐 생사의 갈림길에서 1년 반이 넘는 기간 동안 고난과 맞서 싸우며, 결국 모든 대원과 함께 살아 돌아온 그의 이야기는 내게는 모두 ‘만용’으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다 함께 살아남았다는 점에서 섀클턴의 리더십은 대단할 수 있다. 우리가 쉽게 ...

유자 페퍼민트 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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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카페, 어느 날, 카페에서 무심코 주문해 마셨다가 깜짝 놀랐던 유자 페퍼민트 차. 달달하고 상큼한 유자의 맛과 시원한 페퍼민트가 잘 어울리는 맛이었다.  내 머릿속에 페퍼민트는 여름에 시원하게 마시는 차였을 뿐이었는데, 이런 조합이 가능하다니!! 집에서 차를 마시는 것을 좋아하는 나는 유자페퍼민트의 맛이 떠올라 집에서도 만들어 보고 싶어졌다. 차 보관함을 뒤지던 중 발견한 페퍼민트, 그리고 겨울을 대비해 미리 주문해둔 유자. 모든 준비는 이미 다 되어 있었다. 이 둘을 조합해 나만의 유자 페퍼민트 차를 완성해 보았다. 만드는 법 먼저 유자 페퍼민트 티를 만드는 방법부터 정리해보자.  유자 페퍼민트 티 레시피 필요한 재료 • 유자청: 2~3스푼 (취향에 따라 조절 가능) • 페퍼민트 티백: 1개 • 뜨거운 물: 약 300~400ml? 너무 적은데? 하지만, 많은 양을 원하니 난 서버에 뜨거운 물 가득! 만드는 방법 1. 페퍼민트 우려내기 • 컵이나 티포트에 페퍼민트 티백을 넣고 뜨거운 물 300~400ml를 부어줍니다. • 5분 정도 우려내어 페퍼민트의 상쾌한 향과 맛을 충분히 추출합니다. • 취향에 따라 물 양을 조절할 수 있으며, 더 연한 맛을 원한다면 물을 추가하세요. 2. 유자청 추가 • 우려낸 페퍼민트 차에서 티백을 제거한 후, 유자청을 2~3스푼 넣습니다. • 유자청이 잘 섞이도록 저어주세요. 3. 완성 및 즐기기 • 따뜻한 유자 페퍼민트 차를 컵에 따라줍니다. • 따뜻하게 즐기며 상큼한 유자와 시원한 페퍼민트의 조화를 만끽하세요. TIP • 유자청의 단맛이 부담스럽다면 스푼 양을 줄이거나 레몬즙을 약간 추가해 상큼한 맛을 강조할 수 있습니다. • 겨울철에는 뜨겁게, 여름철에는 얼음을 넣어 시원하게 즐길 수 있어 사계절 내내 활용 가능! 1. 페퍼민트 우려내기 뒷면 설명에 씌여져 있는 것 처럼 물은 10온즈를 넣고....

지허 스님의 차 (2003.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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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마시는 것을 좋아합니다. 최근 집에서 가장 많이 하는 일은 주전자에 물을 끓인 후 찻잎을 넣고 우려 마시는 것이다. 나는 ‘마시는’ 행위를 좋아한다. 자리에 앉아 잔에 오렌지 주스, 진한 원두 커피, 보리차, 옥수수차, 녹차, 자스민차, 우롱차, 홍차 등을 따라 마시는 것을 매우 즐긴다. 나는 차를 단순히 습관처럼 마시는 존재로 인식하며 살아왔다. 지허스님은 생각이 좀 다르신 듯 합니다. 이와 달리 지허 스님은 매우 다른 입장을 견지하신다. 인생의 많은 부분을 ‘차’와 얽히며 살아오셨고, 현재는 차로 유명한 선암사 주지로 계신다. 나처럼 그냥 생각 없이 마시기만 하는 사람으로서 다른 입장이 어떻고 저떻고 말하는 것 자체가 부끄럽지만, 그래도 구태여 표현하자면 ‘다른 입장을 견지하신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스님이 선의 개념에서 차를 말씀하실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흥미롭게도 그분의 생각의 근원에는 ‘전통문화’가 자리잡고 있었다는 것을 발견했다. 전통 문화로서의 차 마시기 스님은 자신의 책에서 차에 대한 설명을 하시면서도 늘 전통문화에 대한 개념의 연장선에서 모든 것을 풀어나가신다. 마치 ‘전통문화’가 절대 선의 개념에 견줄 정도로 ‘올바른 것’이며 ‘우리가 나아가야 할 지향점’이라는 생각을 지속적으로 피력하신다. 이러한 차에 대한 설명은 일견 매우 효과적이다. 과학성이나 의학적 특성에 기대어 설명하는 차 이야기에 그다지 애정이 가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 조상님들이 차를 만들던 방법과 마시던 방법들을 설명해주고, 우리 한국인들에게 익숙한 ‘차’의 형태를 머릿속에 그려주는 방식이 오히려 독자들에게 ‘설득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전히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의문이 있다. 전통문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훌륭하고 자랑스러워 널리 알리고 지켜나가야 할 우리 민족의 넋일까? 예전에는 융성했으나 지금은 쇠퇴하여 아쉬워진 우리의 유물일까? 한때 우리에게 주류를 이루었으나 이제는 시간의 흐름에 밀려버린 옛 잔존물일까? 정답은 없다. 정답은 없...

크롬캐스트 오디오로 음악 스트리밍하기. 그리고 미박스3로 대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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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롬캐스트 오디오와의 첫 만남 처음 크롬캐스트 오디오를 만났을 때, 마치 새로운 세상이 열린 듯한 느낌을 받았다. 온라인의 음악을 스트리밍으로 편안하게 들을 수 있다니! 특히, 광케이블에 유난히 집착하던 나로서는, 3.5mm 단자와 Optical 출력까지 지원하는 크롬캐스트 오디오에 열광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마침 구글 뮤직이 무료로 제공되던 시기라, 내가 소장하고 있던 CD들과 구매한 음원들을 전부 구글 뮤직에 업로드해 어디서나 내 음악을 들을 수 있었다. 여러모로 만족스러운 변화였다. 욕심은 끝이 없다 하지만, 욕심은 끝이 없었다. CD에 담긴 음악만으로는 부족해졌고, 점차  유튜브에 올라온 음악도 편하게 듣고 싶어졌다 . 그래서, 이런 시도도 해봤다. 크롬캐스트의  오디오 단자를 별도로 뽑아내어 소리를 듣는 것 이었다. 이 방식으로,  유튜브의 음악도 손쉽게 스피커로 재생 할 수 있었다. 다양한 음악의 세계가 내 손 안에 들어온 듯한 기분이었다. 음질이 나쁘다는 것만 빼면  다 좋았다.  음질이 나쁘다는 것만 빼면.  미박스3를 만나다 그러다  미박스3를 만났다.           <모든 것을 갖춘 크롬캐스트 지원 기기> 이 기기는  광출력(Optical)까지 지원 하며, 크롬캐스트 기능까지 내장되어 있다.  크롬캐스트 오디오의 성능 과  크롬캐스트의 확장성 을 모두 갖춘 셈이다. 나는 속으로. “만세!”를 외쳤다. 이 기기를 통해  스포티파이, 애플뮤직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 에 연결해 음악을 들을 수 있고,  유튜브의 음악도 직접 재생 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바로 캐스팅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구글 홈의 음성 명령 으로도 간편하게 음악을...